셋슈가 무로마치 시대에 조성했다고 알려진 명원으로, 국가 명승으로 지정된 일본 정원입니다.
후지에 씨 교라쿠엔(藤江氏魚楽園)은 후쿠오카현 다가와군 가와사키초에 있는 일본 정원입니다. 셋슈가 무로마치 시대에 조성했다고 알려진 명원으로, 국가 명승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교라쿠엔이라는 이름은 에도 시대 말의 한학자 무라카미 붓잔이 명명한 것으로, 『시경』 대아편의 한 구절에 있는 '물고기가 즐거우면 사람 또한 즐겁고, 사람이 즐거우면 물고기 또한 즐겁다…'라는 문구에서 따온 것이라고 합니다. 이 정원은 당시 교토가 오닌의 난으로 황폐해져 전란을 피해 온 셋슈가 전쟁을 걱정하고 평화를 염원하는 심경을 표현한 것으로, 평화를 향한 바람을 담은 이상향으로 조성된 것입니다. 셋슈는 오닌의 난의 혼란이 가라앉을 때까지 이 다가와군(현재의 다가와군)에서 2, 3년 정도 머물렀다고 합니다. 자연의 산을 배경으로 중심에 연못을 파고 물을 배치하여 세 군데에 돌다리를 놓았습니다. 그 주위에 진달래, 단풍, 동백 등을 심어 사계절의 자연 변화를 즐길 수 있도록 꾸며져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