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쇼 시대의 귀중한 대형 상가 건물로, 중후한 조형미가 매력적입니다.
구 쿠토미 가옥은 사가현 사가시 야나기마치에 있는 역사적인 건축물입니다. 1921년에 신발 도매점 쿠토미 상점으로서 건축되었습니다. 초대 쿠토미 카메이치는 사가시 하쿠산에서 신발 장사를 하고 있었으며, 다이쇼 10년에 야나기마치로 이전하여 이 건물을 지었습니다. 건물은 본채(동쪽 건물)와 토조(서쪽 건물)가 나란히 있으며, 본채의 폭은 약 9m, 건물의 서쪽 부분은 토조 구조입니다. 다이쇼 시대의 귀중한 대형 상가 건물로서, 중후하고 존재감 넘치는 조형미를 자랑합니다. 1층의 본채와 토조 사이의 통로는 지금도 남쪽 강변으로 이어져 있어 야나기마치의 풍경을 자아냅니다. 건물 뒤편에 작업장이 만들어져 나막신 제조도 이루어졌으며, 현 내에서 폭넓게 사업을 운영했습니다. 본채의 2층과 토조는 재고 보관 장소로 이용되었습니다. 2대째인 요시지는 오이타현 히타시에도 나막신 제조소를 만들어 한반도로 판로를 넓히는 등 사업을 확대하여 현 내에서도 손꼽히는 신발 도매점이었습니다. 영업은 1980년경까지 계속되었다고 합니다. 동쪽 건물 내부에는 들보와 흙바닥이 남아 있으며, 또한 '신발 도매점'이라고 가로로 쓰인 목제 간판은 지금도 가게 안에 걸려 있어 당시의 모습을 엿볼 수 있습니다. 2008년에 사가현 유산으로 지정되었고, 2016년 4월에 사가시 역사민속관에 추가되었습니다. 2015년에는 건물 외관의 특징을 보존하면서 내부 리모델링이 이루어졌습니다. 현재 1층은 카페, 포토 스튜디오가 입주해 있으며, 2층은 공간을 분할하여 여러 임차인이 입주하여 아틀리에나 스튜디오 등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구 쿠토미 가옥은 역사와 현대가 융합된 매력적인 공간입니다. 당시의 모습을 간직한 건물과 현대의 활기 넘치는 공간을 동시에 즐길 수 있습니다. 꼭 방문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