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사촌장은 일본 화가 하시모토 간세쓰가 1916년(다이쇼 5년)부터 살았던 저택으로, 그가 만년에 창작 활동에 몰두한 곳입니다. 약 10,000제곱미터의 부지 내에는 간세쓰가 그림을 제작하던 3개의 화실, 다실, 지불당 등 개성적인 건축물이 곳곳에 있습니다. 특히, 국가 명승으로 지정된 지천회유식 정원은 간세쓰 자신이 설계한 것으로, 7,400제곱미터에 달합니다. 연못에는 헤이안 시대부터 가마쿠라 시대에 걸친 석상 미술품이 배치되어 있으며, 푸른 자연과 조화를 이룬 아름다운 경관을 연출합니다. 정원 내에는 간세쓰의 서재와 거실, 객실 등의 건물이 배치되어 있어 그의 생활 공간을 엿볼 수 있습니다. 또한, 2014년에는 2층 규모의 미술관이 개관하여 간세쓰의 작품과 수집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간세쓰의 작품을 통해 그의 예술과 인생, 그리고 백사촌장이 가진 독특한 세계관을 느껴보세요. 미술관 2층에서는 정원과 다이몬지산을 한눈에 볼 수 있어 웅장한 경치를 즐길 수 있습니다. 백사촌장은 일본 전통미와 현대 미술이 융합된, 고요함 속에 숨 쉬는 치유의 공간입니다. 사계절의 풍경을 바라보며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보시는 건 어떠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