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바라의 복류수는 기후현 야마가타시에 있는 풍요로운 자연에 둘러싸인 신비로운 장소입니다. 과거 광산 채석장이었던 곳에 정비된 주차장에서 바로 눈앞에 펼쳐지는 것은 마치 일본 정원 같은 아름다운 이끼 낀 암벽. 그리고 그곳을 흐르는 청량하고 투명한 물에 저절로 숨을 멈추게 될 것입니다. 곳곳에서 끊임없이 물이 솟아나와 신비로운 경관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왜 이렇게 물이 아름다울까요? 엔바라강이 '복류수'이기 때문입니다. 복류수란 흐르는 물이 일단 땅속으로 스며들었다가 다시 바위 틈에서 솟아나는 현상을 말합니다. 엔바라강 부근은 일대가 석회암 지층으로, 강이 약 2km 정도 땅속으로 잠기는 동안 정화되기 때문에 이렇게 깨끗해지는 것이죠. 그야말로 천연 정수기! 그 징표로, 그 연못에서 더 상류로 향하면 홀연히 강이 사라집니다. 큰물이 났을 때만 그곳에 강이 나타난다는, 정말 신기한 세계가 이곳에는 펼쳐져 있습니다.
그 아름다움과 귀중한 환경으로 인해 엔바라강은 '기후 물과 녹색의 환경 백선'에도 선정되었습니다.
최근 몇 년 동안 이 엔바라강의 복류수가 갑자기 주목받게 된 이유 중 하나는 '엔바라강의 광망'입니다. 광망이란 나무 사이로 햇빛이 비치는 현상을 말하며, 여름철 아침, 기상 조건에 따라 발생하는 강 안개에 빛이 반사되어 마치 빛의 커튼 같은 환상적인 광경이 펼쳐지는 것입니다. 그 순간을 담은 사진이 사진작가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어 지금은 많은 사진작가들의 인기 명소가 되었습니다. 광망과 환상적인 강 안개, 흐르는 청량한 강과 아름다운 이끼. 그것은 바로 대자연이 만들어낸 순간의 예술 작품입니다. 발생 조건은 용출수의 수온과 기온 차이가 커지는 여름철(7, 8월) 이른 아침, 시간대는 7시 30분~9시경(8시경이 피크)에 발생한다고 합니다. 그 기적의 순간을 만날 기회는 적지만, 볼 수 있다면 잊을 수 없는 경험을 하게 될 것입니다. 꼭 도전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