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도시대 호농의 정원을 지금에 전하는, 국가 명승으로 지정된 정관원. 푸르게 이끼 낀 돌이 아름다운, 차분한 분위기의 일본 정원입니다.
정관원은 니가타현 가시와자키시 다카야나기초에 있는 국가 명승으로 지정된 일본 정원입니다. 에도시대의 대지주였던 무라야마 가문의 정원을 기원으로 하여 여러 차례 개수를 거듭해 온 역사가 있습니다. 정원 설계에는 막부의 전속 정원사였던 구단 진에몬과 후지이 도모노신 등이 관여하였으며, 그들의 기술과 센스가 융합된 훌륭한 경관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정관원의 특징은 무엇보다 푸르게 이끼 낀 돌의 존재입니다. 정원 전체를 덮듯이 깔린 돌은 세월이 흘러 깊은 색조를 띠며, 정적과 아름다움을 자아냅니다. 정원 내에는 정관당, 관폭정, 사시암, 포월루, 환수헌 등의 건축물이 있으며, 각각의 운치가 다릅니다. 정관당은 목조 약사여래입상을 안치한 건물로 정원의 중심적인 존재입니다. 관폭정은 정원의 연못에서 흘러내리는 폭포를 감상할 수 있는 장소입니다. 사시암은 다실로 이용되고 있으며, 정원의 경치를 바라보며 차를 즐길 수 있습니다. 포월루는 정원의 서쪽에 위치한 건물로, 해 질 녘 풍경을 감상하기에 최적입니다. 환수헌은 정원의 북쪽에 위치한 건물로, 정원의 경치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습니다. 정관원은 사계절의 아름다운 경치 또한 매력입니다. 봄에는 벚꽃, 여름에는 신록, 가을에는 단풍, 겨울에는 설경 등 일 년 내내 변화를 즐길 수 있습니다. 정관원은 도시의 번잡함을 벗어나 한가로이 자연과 교감하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합니다. 정적 속에서 심신을 재충전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