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나무 숲에 자리 잡은 안도 타다오 씨 설계의 교회. 물과 빛이 만들어내는 환상적인 공간은 그야말로 성역.
물의 교회는 건축가 안도 타다오 씨가 '있는 그대로의 자연을, 인간의 의지로 잘라낸 공간이야말로 '신성한 공간'이다'라는 이념 아래 설계한 예배당입니다. 자작나무 숲을 지나는 진입로에서부터 비일상적인 공간 연출이 시작됩니다. 교회 내부는 자연 요소인 '물, 빛, 녹색, 바람'을 오감으로 느낄 수 있으며, 유리문이 개방되면 웅장한 자연과 하나가 되는 개방적인 공간이 펼쳐집니다. 수심 15cm의 물가에 놓인 십자가와 제단에 흐르는 물은 신성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결혼식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을 매료시키는 특별한 공간이 되고 있습니다. 물의 교회는 결혼식장뿐만 아니라 일반 공개도 하고 있어 누구나 견학할 수 있습니다. 밤에는 조명이 켜져 환상적인 분위기에 휩싸이므로 낮과는 또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교회 주변에는 아름다운 호수와 숲이 펼쳐져 있어 산책을 즐길 수도 있습니다. 물의 교회를 방문하면 안도 타다오 씨의 건축미와 자연의 아름다움, 그리고 정적 속에서 느껴지는 신성한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