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와다 호수는 아오모리현과 아키타현의 경계에 위치한, 둘레 46km, 최대 수심 326.8m의 칼데라 호수입니다. 일본에서도 손꼽히는 깊이를 자랑하는 도와다 호수는 약 20만 년 전에 일어난 화산 활동으로 형성된 칼데라 호수로, 그 주변에는 광대한 너도밤나무 숲이 펼쳐져 풍요로운 자연으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도와다 호수의 상징으로 알려진 '오토메노 조(乙女の像, 소녀상)'는 시인이자 조각가였던 다카무라 고타로에 의해 만들어졌습니다. 이 조각상은 도와다 호수의 아름다움과 신비성을 상징하는 존재로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도와다 호숫가의 야스미야(休屋)에 있는 이 조각상은 도와다 호수를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정적과 웅장함을 느끼게 해줍니다.
도와다 호수에는 고대부터 전해 내려오는 전설도 많이 남아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유명한 것이 '난소보(南祖坊)와 하치로타로(八郎太郎)'의 전설입니다. 이 전설은 도와다 호수의 유래를 이야기하는 것으로, 예로부터 사람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내려왔습니다. 난소보는 도와다 호수 밑바닥에 사는 거대한 괴물이고, 하치로타로는 그 난소보를 퇴치하기 위해 나타난 용맹한 남자입니다. 하치로타로는 난소보와 장렬한 싸움을 벌여, 마지막에는 난소보를 쓰러뜨리고 도와다 호수의 평화를 되찾았다고 합니다. 이 전설은 도와다 호수의 신비성과 사람들의 강한 의지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도와다 호수 주변에는 도와다하치만타이 국립공원(十和田八幡平国立公園)이나 오이라세계류(奥入瀬渓流) 등, 자연의 매력이 넘치는 명소가 곳곳에 있습니다. 도와다하치만타이 국립공원은 도와다 호수와 하치만타이를 합친 광대한 국립공원으로, 너도밤나무 숲이나 습지 등, 다양한 자연을 즐길 수 있습니다. 오이라세계류는 도와다 호수에서 흘러나오는 오이라세강의 계류로, 아름다운 폭포와 맑은 물, 녹음이 풍성한 숲 등, 풍요로운 자연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도와다 호수는 웅장한 자연과 역사, 전설이 어우러져 신비로운 매력이 넘치는 곳입니다. 꼭 한번 도와다 호수를 방문하여 그 매력을 체험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