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도 시대에 조성된 광대한 일본 정원으로, 연못과 다리, 소나무 등 자연과 조화된 경치를 즐길 수 있다. 병설된 마루가메 미술관에서는 서양 회화와 동양 도자기 등의 컬렉션을 감상할 수 있다.
나카쓰반쇼엔은 에도 시대에 마루가메 번주였던 교고쿠 다카토요에 의해 조성된 지천회유식 다이묘 정원이다. 정원 이름은 삼라만상에서 유래했으며, 자연과 조화된 아름다운 경치가 펼쳐져 있다. 원내에는 교고쿠 씨의 고향인 오미국의 비와호를 본뜬 핫케 연못이 있으며, 범선, 기러기, 눈, 비, 종, 맑은 날씨, 달, 저녁 노을과 오미 8경을 본떠 이름 붙여진 섬들이 떠 있고, 다리로 돌아볼 수 있다. 이 섬들은 각각 특징이 있으며, 예를 들어 범선 섬은 범선의 모양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그 이름이 붙여졌다. 또한 핫케 연못에는 붉은 칠을 한 요게쓰교도 놓여 있어 원내에 아름다움을 더하고 있다. 연못을 향해 지어진 간초루는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전차실로 여겨지며, 그 근처에는 본채가 다정에 면하여 지어져 있다. 본채 앞뜰에는 수령 600년이라고 전해지는 우산과 비슷한 모양을 가진 큰 파라솔 소나무가 우뚝 솟아 있다. 이 문으로 들어가면 장수한다고 전해지는 쇼주관이 마련되어 있다. 나카쓰반쇼엔은 에도 시대의 정원 양식과 자연의 아름다움을 융합한, 그야말로 일본의 전통 문화를 대표하는 정원이라고 할 수 있다. 병설된 마루가메 미술관에서는 서양 회화와 동양 도자기 등의 컬렉션을 감상할 수 있으며, 정원과 함께 예술과 자연을 만끽할 수 있다. 나카쓰반쇼엔은 역사와 문화, 자연의 아름다움을 체험할 수 있는 매력적인 관광 명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