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촌강 전투 후, 야마토 조정이 왜(일본)의 방어를 위해 축조한 고대 산성.
기이성터는 백촌강 전투 후, 야마토 조정이 왜(일본)의 방어를 위해 축조한 고대 산성으로, 665년(덴치 천황 4년)에 오노성과 함께 축조된 것으로 알려진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성곽 중 하나입니다. 기이성터가 있는 기산은 다자이후의 남쪽 8km에 위치하며, 다자이후를 지키는 남쪽 방어 거점으로서 주로 아리아케해 방면의 유사시에 대비하여 축조되었다고 합니다. 해발 404m의 기산 3곳의 계곡을 둘러싸고, 그 동쪽 봉우리(327m)에 걸쳐 약 3.9km의 성벽을 두른 포곡식 산성으로, 성의 면적은 약 60헥타르를 자랑합니다. 성벽은 대부분이 능선을 따라 쌓은 토루이지만, 계곡부는 석루로 막았습니다. 또한, 산 정상에서는 북쪽의 하카타만, 남쪽의 구루메시와 아리아케해, 동쪽의 지쿠시노시와 아사쿠라시 방면, 서쪽의 세후리의 산줄기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습니다. 발굴 조사에서는 약 40동의 주춧돌 건물터, 기와, 토기 등의 출토 유물, 정상부에서 저수지 유구 등이 확인되었습니다. 성문은 추정 2곳을 포함하여 4곳이 열려 있습니다. 잔존 유구가 있는 성문은 성내 북쪽의 '기타미카도몬'과 '도호쿠몬'입니다. 성내 남쪽의 '남문'과 '동남문'은 있었다고 추정되는 성문입니다. 성터 견학의 현관이 되는 남문과 일련의 수문 석축에는 토루와 함께 기이성을 대표하는 수문 유적이 있으며, 통수구는 국내 최대 규모입니다. 또한 2015년(헤이세이 27년) 수문 석축의 보존 수리에서 새롭게 3개의 통수구가 발견되었습니다. 동일한 석축면에 4개 이상의 배수 시설을 가진 고대 산성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기이성뿐입니다. 2017년(헤이세이 29년) 4월 6일, 속일본 100명성(184번)에 선정되었습니다. 기이성터는 고대의 역사를 접할 수 있으며, 산 정상에서의 조망도 훌륭하여 역사 애호가나 자연 애호가에게 추천하는 관광 명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