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년의 시간을 넘어, 돌을 깎는 소리가 지금이라도 들려올 듯한 오사카성 석축에 사용된 석재의 거대한 잔해 무리. 그 박력은 압권입니다.
쇼도시마는 예로부터 석재 산지로 알려져 있으며, 특히 고급 화강암이 풍부합니다. 이 텐구이와 정장터는 그 중에서도 최대 규모의 채석장으로, 오사카성 재건 시 많은 석재가 이곳에서 채석되어 오사카까지 운반되었습니다. 텐구이와 정장터에는 666개나 되는 종석과 깎인 돌이 남아 있으며, 그 중에서도 유독 눈에 띄는 큰 천연석 '오텐구이와'의 추정 무게는 1,700톤이라고 합니다. 이 거대한 석재를 당시 기술로 어떻게 채석하고 오사카까지 운반했는지, 상상을 초월하는 장대한 작업이었을 것입니다. 텐구이와 정장터를 산책하면서 석공들의 기술력과 노력, 그리고 오사카성이라는 웅장한 건축물에 대한 열정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텐구이와 정장터 주변에는 쇼도시마 특유의 풍요로운 자연이 펼쳐져 있어 세토내해의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하며 산책을 즐길 수도 있습니다. 쇼도시마를 방문하실 때는 꼭 텐구이와 정장터에도 들러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