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라카와고의 상징적인 존재인 갓쇼즈쿠리 가옥.
와다 가문 주택은 시라카와고 중에서도 유독 눈길을 끄는 갓쇼즈쿠리 가옥으로,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에도시대 말기에 지어졌으며, 대대로 '야에몬'이라는 이름을 사용하는 와다 가문이 살았다. 과거에는 20명 이상의 대가족이 살았다고 하는, 시라카와고의 전형적인 갓쇼즈쿠리 민가이다. 와다 가문 주택은 본채, 토장, 화장실 3동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각이 갓쇼즈쿠리의 특징을 살린 구조로 되어 있다. 본채는 3층 건물로, 2층 이상은 양잠을 했던 곳이다. 1층의 화로에서 난방을 하고, 통풍을 좋게 할 목적으로 2층부터 위층의 마룻바닥에는 틈새가 있다. 또한, 화로의 열과 연기에는 가옥의 방충, 방습 효과도 있다. 본채는 측면이 남북을 향해 지어져 있는데, 이는 통풍을 좋게 하기 위한 궁리이다. 토장은 2층 건물로, 지붕은 기리츠마즈쿠리 산가와라부키이다. 화장실은 억새지붕으로, 본채 바로 앞 오른쪽에 있다. 와다 가문 주택은 이러한 건물뿐만 아니라, 부속 건물, 수로, 석축 등 저택 전체가 양호하게 보존되어 있다는 점이 문화재로서 높이 평가받고 있다. 현재도 주거용으로 사용되고 있지만, 내부 견학이 가능하며, 당시 생활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시라카와고를 방문할 때는 꼭 들러봐야 할 관광 명소 중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