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지 시대의 세관 시설을 그대로 활용한, 귀중한 역사와 전통을 접할 수 있는 박물관.
나가사키시 바다거북 공예관은 메이지 시대에 건설되어 국가 중요 문화재로 지정된 '구 나가사키 세관 사가리마츠 파출소'를 보존 활용한 시설입니다. 나가사키항은 쇄국 시대에는 유일한 외국과의 창구로서, 개항 후에도 중요한 무역항으로 발전했습니다. 그 역사 속에서 세관은 중요한 역할을 해왔습니다. 이 건물은 메이지 31년(1898년)에 건설되어 당시 나가사키항에서 활약하던 세관의 파출소로 사용되었습니다. 건물은 벽돌 구조의 단층 건물로, 의양풍 건축의 아름다운 외관을 자랑합니다. 메이지 시대 세관 시설의 귀중한 유적으로서 역사적 가치가 높게 평가되고 있습니다. 관내에서는 나가사키의 전통 공예인 바다거북 껍데기 세공의 역사와 기술을 배울 수 있습니다. 바다거북 껍데기는 예로부터 장식품이나 공예품으로서 귀하게 여겨져 온 소재로, 나가사키에서는 에도 시대부터 바다거북 껍데기 세공이 성행해 왔습니다. 관내에는 사단법인 일본 바다거북 협회에서 기증받은 약 300점의 귀중한 바다거북 껍데기 공예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섬세한 조각과 아름다운 색상의 바다거북 껍데기 세공 작품들은 보는 이의 마음을 매료시킵니다. 또한 세관에 관한 자료도 전시되어 있어 당시의 무역 모습과 세관의 업무에 대해 알 수 있습니다. 메이지 시대의 무역은 현대와는 크게 달랐지만, 이 자료를 통해 당시의 사회와 문화에 대해 이해를 깊게 할 수 있습니다. 나가사키시 바다거북 공예관은 역사, 문화, 전통 공예를 접할 수 있는 귀중한 장소입니다. 나가사키를 방문하실 때 꼭 한번 들러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