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800그루의 매화가 만발하는 매화 명소로 알려져 있으며, 역사와 자연이 조화를 이룬 아름다운 정원입니다.
게이오 모모세엔은 다마 구릉의 한쪽, 도쿄도 히노시에 있는, 에도시대부터 이어져 온 유서 깊은 정원입니다. 그 역사는 교호 연간(1716년~1736년)에 오다와라 성주 오쿠보 공의 부인이었던 주쇼인 지가쿠 겐초니가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장남 노부야스를 추모하기 위해 이 땅에 쇼렌지를 재건하고, 그에 따라 조성된 것에서 시작됩니다. 정원 안에는 주쇼인이 직접 심었다고 전해지는 '주쇼 매화'를 비롯하여 약 800그루의 매화나무가 심어져 있으며, 2월부터 3월에 걸쳐 개최되는 '매화 축제'는 많은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매화 향기에 둘러싸여 형형색색의 매화가 만발하는 모습은 그야말로 장관입니다. 매화 외에도 봄에는 벚꽃, 가을에는 단풍 등 사계절의 아름다운 꽃들을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정원 안에는 와카야마 보쿠스이의 가비나 마쓰오 바쇼의 구비 등 역사를 느낄 수 있는 장소도 곳곳에 있습니다. 와카야마 보쿠스이는 이 땅에서 연인 고에코와의 실연을 노래하며 '홀로 노래하네'를 지었다고 합니다. 정원을 산책하면서 명시인의 감정에 젖어보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게다가 정원 안에는 '쇼렌안'이나 '산레키안' 등의 다실이 있어, 차를 즐기면서 정원의 경치를 천천히 음미할 수 있습니다. 다실에서는 계절의 변화를 느끼면서, 고요함 속에 자리한 정원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게이오 모모세엔은 역사와 자연이 조화를 이룬, 그야말로 치유의 공간입니다. 도시의 번잡함에서 벗어나, 느긋하게 시간을 보내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