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즈 반도에서 가장 오래된 온천지로, 풍부한 자연과 역사, 문화를 접할 수 있습니다.
슈젠지 온천은 시즈오카현 이즈시에 있는 이즈 반도에서 가장 오래된 온천지로, 일본 100대 명탕으로 선정되었습니다. 헤이안 시대에 고보 대사(구카이)가 열었다고 전해지는 슈젠지의 역사와 함께하는 온천지로, 강가에서 병든 아버지의 몸을 씻는 소년을 위해 '고보 대사가 독고를 사용하여 바위를 부수고 그곳에서 온천수가 솟아났다'는 개탕 전설이 남아 있습니다. 가마쿠라 막부 시대에는 미나모토노 요리이에가 슈젠사에 유폐되어 암살된 장소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온천 거리 중심에는 슈젠지 강이 흐르고 강변에는 온천 여관과 음식점이 늘어서 있습니다. 강 가운데 정자에는 이 온천지의 상징적인 존재인 독고노유가 있으며, 무료로 족욕을 즐길 수 있습니다. 가까운 곳에는 지명의 유래가 된 슈젠지가 있어 많은 관광객이 방문합니다. 이 절에서는 매년 8월 20, 21일에 가을 고보 대사 대제가 열리고 노점과 불꽃놀이가 펼쳐집니다. 또한 산책로가 정비되어 '대나무 숲길' 등이 인기 명소입니다. 온천 거리 부근에는 겐지와 관련된 사적이 많으며, 가마쿠라 막부 제2대 장군 미나모토노 요리이에의 묘와 요리이에의 명복을 빌며 어머니인 호조 마사코가 세운 시게츠덴 등이 남아 있습니다. 과거에는 무분별한 온천수 취수로 인해 온천 수위가 낮아지고 해수가 혼입되거나 주요 성분 함유량이 적어지는 현상이 발생하여, 1981년(쇼와 56년) 6월부터 집중 관리로 전환하여 공급하고 있습니다. 또한, 독고노유를 포함하여 외탕(공동 목욕탕)이 7곳이 있는데, 이는 현지 주민만 이용할 수 있는 상태였지만, 2002년에는 관광객도 입욕 가능한 '하코유'가 개업했습니다. 2004년 10월에는 태풍 22호로 인해 슈젠지 강이 범람하여 온천 거리에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메이지 시대에는 조용한 환경이 문인들에게 사랑받았고, 나쓰메 소세키 등도 방문했습니다. 슈젠지 온천은 풍부한 자연과 역사, 문화를 접할 수 있는 온천지로, 느긋하게 온천을 즐기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