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국 절'로 알려진 이와후네지는 경내에 가마쿠라 시대의 석불과 석탑 등 역사를 느낄 수 있는 건축물이 많이 점재해 있습니다. 특히, 국가 중요문화재로 지정된 삼층탑은 꼭 봐야 할 곳입니다.
이와후네지는 교토부 기즈가와시에 있는 진언율종 사찰로, 산 이름은 다카오산입니다. 본존은 아미타여래이며, 개산은 교키로 전해집니다. 이와후네지는 예로부터 신앙을 모아온 역사 깊은 사찰로, 정적에 둘러싸인 경내는 도시의 소란스러움을 잊게 해주는 치유의 공간입니다. 경내에는 국가 중요문화재로 지정된 삼층탑과 십삼중석탑, 석실 등 역사를 느낄 수 있는 건축물이 많이 점재해 있습니다. 삼층탑은 가키쓰 2년(1442년)에 건립된 것으로, 초층 내부에는 내영주를 세우고, 수미단과 내영벽을 설치하는 등 당시의 건축 기술의 높이를 엿볼 수 있습니다. 십삼중석탑은 가마쿠라 시대에 만들어진 높이 6.3m의 석탑으로, 13개의 갓돌을 쌓아올린 그 웅장함에 압도됩니다. 석실은 화강암으로 만들어졌으며, 안쪽 벽에는 부동명왕입상을 얇게 조각하고, 앞쪽 좌우에 2개의 각주를 세워 이들로 팔작지붕을 지탱하는 독특한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또한, 이와후네지는 수국 명소로도 알려져 있으며, 특히 6월에는 경내 일면에 만발하는 수국을 즐길 수 있습니다. 선명한 색채의 수국 꽃들이 정적에 둘러싸인 경내를 화려하게 장식합니다. 이와후네지는 역사와 자연이 조화를 이룬, 마음이 편안해지는 공간입니다. 도시의 번잡함을 떠나 고요함 속에서 느긋하게 시간을 보내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