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 시내를 내려다보는 고지대에 자리한 유서 깊은 천태종 사찰. 사계절 아름다운 정원과 자카쿠대사 엔닌이 조각했다고 전해지는 '끄덕이는 미타(うなずきの弥陀)'라 불리는 아미타여래상이 유명합니다.
진뇨도는 교토시 사쿄구에 있는 천태종 사찰입니다. 정식 명칭은 레이쇼잔 신쇼고쿠라쿠지(鈴聲山真正極楽寺)이며, 에이칸 2년(984년)에 카이산 쇼닌(戒算上人)이 창건했습니다. 진뇨도라는 이름은 본당을 나타내는 통칭으로 정착했습니다. 진뇨도는 고도의 정적과 역사를 느끼면서 마음 편안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입니다. 특히 가을 단풍이 아름다워 많은 관광객들로 붐빕니다. 또한 경내에는 삼층탑과 종루당 등 역사를 느낄 수 있는 건축물이 남아 있습니다. 진뇨도의 볼거리 중 하나는 본존인 아미타여래상입니다. 이 불상은 '끄덕이는 미타'라고 불리며, 자카쿠대사 엔닌이 조각했다고 전해집니다. 완성 직전에 백호(白毫)를 넣으려고 하자 아미타상이 고개를 세 번 가로로 흔들어 거부했기 때문에 '그러면 교토로 내려가 일체 중생을 구원하십시오. 그중에서도 여인들을 구원하소서'라고 말하자 아미타상이 세 번 끄덕였다는 전설이 남아 있습니다. 이로 인해 진뇨도는 여인 구제의 사찰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진뇨도의 정원도 놓칠 수 없습니다. 히가시야마 36봉을 차경(借景)으로 한 고산수 정원 '네한(涅槃)의 정원'과 모던한 '즈이엔(随縁)의 정원'이 있으며, 두 곳 모두 정적 속에서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진뇨도는 라쿠요 6아미타 순례길의 첫 번째 영지이기도 합니다. 라쿠요 6아미타 순례길은 교토 시내에 있는 6개의 사찰을 순례하는 것으로, 각 사찰에 안치된 아미타여래상을 참배할 수 있습니다. 진뇨도의 아미타여래상은 그중에서도 특히 유명하여 많은 사람들이 방문합니다. 진뇨도는 역사와 문화, 그리고 자연이 조화를 이룬 훌륭한 곳입니다. 교토를 방문하신다면 꼭 한번 들러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