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토 내해의 아름다운 섬들 중에서도 유독 개성적인 豊島(데시마)는 현대 미술과 자연이 어우러진, 그야말로 '아트의 섬'이다.
세토 내해의 다도해미로 채색된 豊島(데시마)는 풍요로운 자연과 예술이 조화를 이루는 매력 넘치는 섬이다. 세토우치 국제 예술제에서 주목을 받으며 현대 미술과 섬의 생활이 융합된 독특한 공간을 만들어내고 있다. 섬 내에는 쿠사마 야요이, 오타케 신로 등 국내외에서 활약하는 예술가들의 작품이 곳곳에 자리하고 있어 섬의 풍경과 일체가 된 예술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예를 들어 이에우라항에서 이어지는 해안선에 있는 '豊島美術館(데시마 미술관)'은 건축가 니시자와 류에가 설계한 자연광이 아름답게 쏟아지는 공간이다. 미술관 내부에는 빛과 그림자, 소리 등이 복잡하게 겹쳐 마치 자연의 일부가 된 듯한 느낌을 맛볼 수 있다. 또한 섬의 서쪽에 있는 '豊島横尾館(데시마 요코오관)'은 현대 미술가 요코오 타다노리가 자신의 작품과 컬렉션을 전시하는 미술관이다. 관내에는 요코오 씨의 작품이 섬의 풍경과 조화를 이루어 환상적인 세계관을 연출하고 있다. 예술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자연도 만끽할 수 있다. 특히 섬 서쪽에 있는 이에우라항에서 이어지는 해안선은 웅장한 경치가 펼쳐져 마음이 깨끗해지는 듯한 해방감에 휩싸인다. 푸른 바다와 하늘, 녹음이 우거진 산들, 그리고 흰 모래사장이 어우러진 절경은 그야말로 '예술'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섬 북쪽에는 과거 채석장으로 사용되었던 '豊島石材資料館(데시마 석재 자료관)'이 있어 섬의 역사와 문화를 접할 수 있다. 이곳에서는 채석장의 역사와 섬에서 채굴된 석재를 사용한 건축물에 대해 배울 수 있다. 더욱이 섬 내에는 현지 식재료를 사용한 카페와 레스토랑도 있어 예술과 자연, 그리고 음식을 만끽할 수 있는 섬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예를 들어 섬 서쪽에 있는 '豊島カフェ(데시마 카페)'는 세토 내해의 신선한 해산물을 사용한 요리나, 현지산 야채를 사용한 스위트 등을 즐길 수 있다. 섬의 식재료를 사용한 요리를 맛보면서 세토 내해의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하는 시간은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한 시간일 것이다. 豊島(데시마)는 현대 미술과 자연, 그리고 음식을 만끽할 수 있는, 그야말로 '힐링의 섬'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