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안 천도 1100년을 기념하여 지어진 신사로, 주칠을 한 사당과 광대한 신엔이 매력입니다.
헤이안 신궁은 1895년(메이지 28년)에 헤이안 천도 1100년을 기념하여 창건된 신사로, 교토 시내 중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주칠을 한 사당은 당시 헤이안쿄의 조당원을 5/8 크기로 재현한 것으로, 위용을 자랑합니다. 창건 당시에는 일본의 국력을 내외에 알리기 위한 목적으로 개최된 내국 권업 박람회의 상징으로, 건축계에서 처음으로 문화 훈장을 받은 이토 주타가 설계했습니다. 헤이안쿄의 첫 번째 천황인 간무 천황과 마지막 천황인 고메이 천황을 모시고 있으며, 일본의 역사와 문화를 상징하는 중요한 장소로서 많은 관광객이 방문합니다. 헤이안 신궁의 매력은 광대한 신엔에도 있습니다. 메이지 시대의 조경가인 7대 오가와 지헤이가 설계한 지천회유식 정원으로, 봄에는 벚꽃, 가을에는 단풍 등 사계절의 아름다운 경치를 즐길 수 있습니다. 신엔 내에는 헤이안쿄의 수도를 떠올리게 하는 유적과 건축물도 남아 있어 역사와 자연이 조화된 공간을 이루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내국 권업 박람회의 방문객을 교토역에서 실어 나른 일본 최초의 전기 철도인 교토 전기 철도(후에 교토시 교통국)의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차량인 2호 전차(중요 문화재: 1911년 제작)와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세운 산조고조대교의 교각 석주 등이 있습니다. 헤이안 신궁은 신사로서의 역할 외에도 문화・예술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습니다. 신엔 내에서는 다양한 이벤트와 행사가 개최되어 전통 예능과 현대 미술 등 다양한 문화를 접할 수 있습니다. 또한, 헤이안 신궁은 교토 시립 미술관, 교토 부립 도서관, 교토 국립 근대 미술관 등 문화 시설이 모여 있는 오카자키 공원 한쪽에 위치하여 문화적인 분위기를 풍깁니다. 헤이안 신궁은 역사와 문화, 자연이 조화된, 그야말로 일본의 마음을 체험할 수 있는 장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감동과 치유를 선사하며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새길 수 있는 관광 명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