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인 본당과 삼층탑이 아름다우며, 단풍 계절에는 특히 인기가 높습니다.
조라쿠지는 시가현 고난시에 있는 천태종 계통의 단독 사찰입니다. 산호는 아호시산이며, 본존은 천수관음입니다. 고난시에 소재하는 초주지의 '동사'에 대해 '서사'라고 불리고 있으며, 초주지, 젠수이지와 함께 고난산잔 중 하나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조라쿠지는 국보인 본당과 삼층탑을 보유하고 있으며, 특히 단풍 계절에는 산 전체가 불타는 듯한 붉은색이나 노란색으로 물들어 숨 막힐 듯한 아름다움을 보여줍니다. 또한, 긴키 서국 33곳 관음 영장의 제1번 순례지이기도 하므로 많은 참배객이 방문합니다. 조라쿠지의 창건 시기와 사정에 대해서는 사료가 부족하여 확실하지 않습니다. 사찰 기록에 따르면, 와도 연간(708년 - 715년)에 겐메이 천황의 칙령에 의해 료벤이 창건했다고 전해집니다. 또한 초주지와 마찬가지로 시가라쿠 궁의 귀문(鬼門)을 막고 있었다고도 합니다. 엔랴쿠 연간(782년 - 806년)에 천태종으로 개종되었으며, 헤이안 시대부터 가마쿠라 시대에 걸쳐서는 초주지와 함께 역대 천황의 존숭을 받아 아호시산 5천방이라 불릴 정도로 천태불교원을 형성했습니다. 엔분 5년(1360년)에 화재로 인해 가람이 전소되었지만, 같은 해에 간케이 등에 의해 재건됩니다. 겐키 2년(1571년) 6월부터 9월에 걸쳐 오다 노부나가의 반항으로 야스군 가나모리(현 모리야마시)에 잇코잇키(一向一揆) 세력이 집결했을 때, 노부나가 휘하의 사쿠마 노부모리가 당 사찰에 본진을 두었습니다. 또한, 조라쿠지에 있던 호도쿠 4년(1452년)에 지어진 인왕문은 도요토미 히데요시에 의해 후시미성으로 옮겨졌고, 다음으로 게이초 6년(1601년)에 도쿠가와 이에야스에 의해 온조지(미이데라)로 다시 옮겨져 온조지의 대문(중요문화재)이 되었습니다. 메이지 시대의 신불분리로 인해 당 사찰의 진수 신사였던 산세이 신사가 독립했습니다. 2022년(레이와 4년)에 천태종에서 이탈하여 단독 사찰이 되었습니다. 조라쿠지는 역사와 문화, 그리고 자연이 조화된 멋진 장소입니다. 꼭 한번 방문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