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테르마에 로마에'의 촬영지이기도 했던 영국식 정원의 아름다운 공원.
나나츠도 공원은 이바라키현 미토시에 있는 미토시립 공원으로, 영국식 자연 풍경식 정원으로 1999년에 개원했습니다. 약 8ha의 광대한 부지를 가지고 있으며, 영국의 조경 컨설턴트 회사가 설계한 본격적인 영국식 정원은 일본에서 매우 드뭅니다. 공원 내부는 지름 50m의 영국식 원형 화단 '비밀의 화원'을 중심으로 한 구역 A와 5개의 댐과 연못으로 이루어진 구역 B로 나뉩니다. 구역 A에는 잉글리시 로즈와 계절 꽃들이 만발하며, 벽돌과 생울타리로 둘러싸인 조용한 공간이 펼쳐집니다. 구역 B에서는 자연스럽게 굽은 오솔길을 산책하면서 맑은 시냇물 소리와 자유롭게 가지를 뻗은 나무들을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고대 로마를 연상시키는 파빌리온과 폴리 등도 곳곳에 있어 영화 '테르마에 로마에'의 촬영지로 사용된 것도 납득이 갑니다. 나나츠도 공원이라는 이름의 유래는 공원 내에 있는 곤겐산 요코아나군이라는 유적에서 따왔습니다. 이 유적은 7기의 횡혈식 고분이 있으며, 예전에는 '나나츠도'라고 불렸습니다. 현재는 5기가 확인되었지만, 고분 시대의 역사를 느낄 수 있는 귀중한 유적입니다. 나나츠도 공원은 자연과 역사를 만끽할 수 있는, 그야말로 힐링 공간입니다. 도시의 번잡함에서 벗어나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고 싶은 사람에게 안성맞춤인 곳입니다.